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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밀유방, 많은 여성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치밀유방”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대부분 당황합니다.
    이런 걱정이 앞서지만,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하면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밀유방의 정의와 일반 유방과의 차이점, 진단 방법, 그리고 유방암과의 관련성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치밀유방이란 무엇인가요?

    ‘치밀유방(dense breast)’이란 유방을 이루는 조직 중에서 지방 조직보다 섬유선 조직(유선조직)이 더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유방의 밀도가 높아 엑스레이나 유방촬영술에서 하얗게 보이는 조직이 많다는 뜻입니다.

     

    유방을 구성하는 조직 2가지

    • 지방 조직 (fatty tissue)
    • 섬유선 조직 (glandular & fibrous tissue)

    치밀유방에서는 이 섬유선 조직의 비율이 높아지며, 전체 유방을 치밀하게 만듭니다.
    대한민국 여성의 약 40~50% 이상이 치밀유방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흔한 상태입니다.

     

     

     


    2. 유방 촬영 결과에서 본 치밀유방

    병원에서 유방촬영술(mammography)을 받고 결과지를 받으면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유방 밀도 분류 (BI-RADS 기준)

    구분 설명
    A형 (거의 지방조직) 유방 대부분이 지방으로 구성됨
    B형 (산재된 섬유선조직) 지방 사이에 섬유선 조직이 조금 섞임
    C형 (이질적인 치밀유방) 유방 대부분이 섬유선조직, 치밀유방
    D형 (완전 치밀유방) 유방 전체가 섬유선 조직으로 매우 치밀함
     

    C형, D형이 바로 치밀유방으로 분류됩니다.


    3. 일반 유방과 치밀유방의 차이점

    항목 일반유방 치밀유방
    주요 조직 지방조직이 많음 섬유선조직이 많음
    유방촬영 이미지 어둡고 선명 하얗게 뿌옇고 구분 어려움
    유방암 발견 용이성 종양 식별이 쉬움 종양이 치밀 조직과 구분 어려움
    유방암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음 높음 (약 4~6배까지 증가 가능)
     

    중요 포인트
    치밀유방 자체는 질병이 아니지만,
    유방암 진단이 어렵고,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 치밀유방이 유방암과 관련이 있을까?

     

    치밀유방은 단순히 “조직이 조밀하다”는 의미를 넘어, 호르몬 수용체가 많은 활성 조직입니다.
    즉,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이로 인해 세포 분열이 활발하고 돌연변이 가능성도 증가합니다.

     

    또한, 치밀한 조직은 유방촬영에서 종양과 구별이 어려워져 암 조기 발견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4. 치밀유방 진단을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① 유방초음파 검사를 추가하세요
    – 유방촬영으로 잘 보이지 않는 조직 속 종양을 초음파는 더 잘 보여줍니다.

    ② 정기검진 간격을 좁히세요
    – 보통 1~2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40세 이상 여성은 특히 유방암 검진 필수입니다.

    ③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합니다
    –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주는 비만, 흡연, 음주는 피하고
    – 항산화 식품, 저지방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6. 치밀유방이 있다고 너무 불안해하지 마세요.

     

    치밀유방은 병이 아니라 신체적 특성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치밀유방, 정확히 알고 대처하면 두렵지 않습니다.

     

    치밀유방은 많은 여성에게 해당되는 흔한 상태이며,
    유방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검진과 관리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치밀유방 소견이 나왔다면,
    꼭 초음파 검사와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병행하세요.